"낙엽으로 전기 충전할 수 있다?" 친환경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 개발

2022. 1. 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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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영진 교수 연구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하나 박사 연구팀이 극초단 펨토초 레이저 직접 묘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최초로 낙엽 상 그래핀-무기-하이브리드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란 기존 리튬박막전지에 비하여 안정성이 뛰어나고, 높은 출력 및 우수한 부피당 에너지밀도 결과를 보이고 있어 최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소형 고성능 에너지저장소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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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에너지硏, 생체신호 측정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전원공급 활용
친환경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골칫덩어리 낙엽으로 전기를 저장해 충전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기계공학과 김영진 교수 연구팀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윤하나 박사 연구팀이 극초단 펨토초 레이저 직접 묘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최초로 낙엽 상 그래핀-무기-하이브리드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란 기존 리튬박막전지에 비하여 안정성이 뛰어나고, 높은 출력 및 우수한 부피당 에너지밀도 결과를 보이고 있어 최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소형 고성능 에너지저장소자를 말한다.

웨어러블 전자 장치의 발전은 유연한 에너지 저장장치의 혁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다양한 에너지 저장장치 중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의 경우 높은 전력 밀도, 긴 수명 및 짧은 충전 시간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자 전기 제품의 소비 및 사용, IT 모바일 기기의 첨단화에 따른 짧은 교체 주기에 따라 폐전지의 발생량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폐전지의 수거, 재활용 및 처리 과정에 있어, 안정성 및 환경적인 이슈 등의 많은 어려움을 유발한다.

산림은 전 세계 육지의 30% 가량을 덮고 있으며, 산림에서는 엄청난 양의 낙엽이 배출된다. 이러한 바이오매스는 자연적으로 풍부하고, 생분해성이며 재생 가능한 매력적인 친환경 재료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화재 위험, 식수원 오염 등 산림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두 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할 방법으로 친환경의 생분해성 바이오매스인 낙엽 위에 추가 재료없이 펨토초 레이저 펄스를 조사해, 대기 중에서 특별한 처리 없이 단일 단계로 높은 전기 전도성을 지닌 미세 전극인 3D 다공성 그래핀을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유연한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를 제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해당 연구를 통해 낙엽으로부터 쉽고 저렴하며 빠르게 다공성 그래핀-무기결정 하이브리드 전극을 제작할 수 있었다. 제작된 그래핀 마이크로 슈퍼커패시터를 LED 발광을 위한 전원 공급 및 온, 습도계 타이머/카운터 기능의 전자시계 전원 공급을 테스트함으로써 성능을 검증했다.

김영진 교수는 “현재 감당이 어려운 산림 바이오매스인 낙엽을 차세대 에너지 저장 소자로 재사용함으로써, 폐자원의 재사용 및 에너지 선순환 시스템 확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윤하나 박사는 "이번 기술은 친환경 산업의 기술 혁신 및 고부가가치 신재생에너지 및 이차전지 사업으로써의 신시장 창출뿐 아니라 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웨어러블 전자 제품 및 스마트 홈이나 사물 인터넷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ˮ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및 융합연구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12월 5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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