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8년차 최강창민의 농후+다크한 매력 '데블'[종합]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다크하게 변신했다.

13일 오후 최강창민이 온라인 생중계로 두 번째 미니앨범 ‘데블(Devi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MC로는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참석했다.

최강창민이 솔로 가수로 무대를 밟는 것은 2020년 4월 첫 미니앨범 ‘초콜릿’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최강창민은 “굉장히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더 열심히 공을 들여 준비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2022년 첫 앨범인 만큼 첫 주자로서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설레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데블’은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가 돋보이는 슬로우 R&B 곡이다. 최강창민이 작사한 가사에는 힘겨운 현실 속에도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

파워풀한 보컬을 곡에 스며들게 작업하려 했다는 최강창민은 “보컬적으로도 예전보다 디테일한 표현을 유영진 프로듀서님께서 요구하셔서 노력했다. 고음과 애드리브가 많아 쉬운 곡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멋있는 곡이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최강창민은 이번 앨범을 통해 과감한 변신에 나선다. 그간의 부드러운 매력을 잠시 접어두고, 섹시하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최강창민은 “다크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며 “무게감 있는 곡인 만큼 뮤직비디오 역시 웅장한 스케일이 느껴지도록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쿨함과 섹시한 매력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최강창민은 “(솔로 활동을 통해) 무언가 포장하고 꾸며내기 보다는 제 안의 다양한 보컬, 퍼포먼스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안에 쿨함, 편안함도 있겠지만, 분명 섹시함도 있을 거 같았다. 농후해져 가는 저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최강창민이 작사한 타이틀곡 ‘데블’과 수록곡 ‘Alien’(에일리언)을 비롯해 ‘Fever’(피버), ‘Maniac’(매니악), ‘Dirty Dancing’(더티 댄싱), ‘Airplane Mode’(에어플레인 모드)까지 최강창민의 다채로운 음색을 만날 수 있는 총 6곡이 수록됐다.

최강창민은 “장르를 최대한 다양하게 넣으려고 시도했다. 저의 보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작사 작업에 대해 “타이틀곡이 강렬하다면 통통 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표현들로 가사 작업을 해봤다. 제가 작사했지만 상반된 분위기여서 비교하시며 들으면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데뷔 18주년을 맞이한 동방신기. 오랫동안 꾸준히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최강창민은 “앞으로 나는 가수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봤다. 진심으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저나 유노윤호 형이나 존재할 이유가 있을까 싶더라”라며 “저희를 응원하는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꾸준하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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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