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교육회복에 9.4조원 투입..대학생 튜터링 신설

학습결손 해소 위해 교대·사대생 멘토로 활용
희망학생 대상 현직 교원 교과보충수업 참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학생들의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올해 9조4152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대·사범대생들을 학생들의 멘토로 활용하는 대학생 튜더링 사업도 신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13일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교육부가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올해 투입하기로 한 예산은 총 9조4152억원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교대·사대생의 학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생 튜터링’사업을 신설한다. 초중고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은 이들에게 학습 지도·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직 교사·강사를 활용한 교과보충 수업을 위해서도 32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7월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회복 종합방안에 따른 것으로 작년 2학기부터 시행됐다. 현직 교원이 학생 3~5명 정도를 방과 후 나 방학 중 집중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온·오프라인 병행도 가능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약 5만7000명의 교원이 교과보충에 참여했으며, 운영 강좌 수는 17만개에 달했다.

교육부는 학습결손 외에도 학생들의 사회성 함양을 지원한다. 학교 단위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특별교부금을 지원하며 심리지원 상담을 위해서도 21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그간의 교육회복 사업 성과를 분석해 오는 하반기에 2단계 중장기(2023~2025년) 이행방안을 마련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코로나 위기를 넘어 학교의 온전한 일상회복과 우리 학생들의 결손을 극복하는 교육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하영 (shy11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