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나눔 실천한 이웃들 '국민추천포상' 발표..27년간 의료봉사 박철성씨, 최고 훈장 '동백장'
[경향신문]
□사회의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희망을 전한 공로자 26명이 ‘제11기 국민추천포상’을 받는다.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국민추천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이 상은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행정안전부는 봉사·기부, 인명구조, 환경보호, 국제구호, 코로나19극복, 사회화합 등의 각 분야에서 추천받은 이들 가운데 국민훈장(1점)과 국민포장(3점), 대통령표창(8점), 국무총리표창(14점)을 14일 발표했다.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등급 훈장인 ‘국민훈장 동백장’은 박철성씨에게 수여됐다. 어린시절 소아마비가 있었던 박씨는 의사로서 지체장애인과 뇌전증 환자, 어르신 등 국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27년 간 의료봉사를 해왔다. 또 필리핀과 네팔 등 외국에서도 의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의료장비 구입하고 학교와 진료소 설립하는 데 지원하며 헌신했다.
국민포상를 받는 진욱상씨는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어려운 학생에게 37년간 3억5000만원 넘게 기부하며 출판사 대표로서 31년간 지역 사회의 독서 기반 마련하기 위해 서적 7만5000권을 기증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약 3억원)과 저소득층·북한이탈 주민·복지시설 아동(약 4억원) 등에 의류 및 상품권을 기부하고 국경 없는 의사회와 굿네이버스를 통해 본인과 가족이 함께 정기적 기부 활동을 실천해온 의류회사 대표 우종환씨도 국민포상을 받는다.
22년 동안 왕복 3시간 거리를 오가며 섬 지역 보육원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지도한 백주연씨는 아이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지역에 활기를 더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된 이후 의료인력이 부족 소식을 듣고 외국 유학을 준비 중인 와중에도 파견근무에 지원해 일하고 있는 간호사 이학도씨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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