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잠재 위험 현실화.. 가계부채 관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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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회색코뿔소로 비유되는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13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과 같은 잠재 위험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경제의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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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총량 4~5% 수준으로 관리"
"소상공인 대출 만기·원리금 상환 유예는 3월 종료"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회색코뿔소로 비유되는 잠재 위험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13일 고 위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중국 경기 둔화, 미·중 갈등과 같은 잠재 위험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 위원장은 은행 배당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장 친화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은행들이 손실 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예대마진 선정·운영방식의 적절성을 감시하겠다고 한 방침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에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출금리 산정체계 기준에 따라 금리가 제대로 적정하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포함해 예대마진 관련 문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지난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총량 규제에 주력한 반면 올해에는 가계부채 시스템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주단위 DSR적용을 확대하는 등 가계부채를 4~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며 “총량규제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는 3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는 그대로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영업타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리상승까지 더해지면 대출 부담과 부실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코로나19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한 지원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 경제의 금융 불균형이 누적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권의 손실 흡수 능력이 주요국에 비해 충분치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를 위해 대손충당금 관리 등 위기대응 여력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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