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누적 확진 140만명, 2주동안 100만명 늘었다

강민경 기자 2022. 1. 13.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폭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현재 호주 전역에서 보고된 일일 확진자 수는 14만7000명을 넘는다.

호주가 지난 2주간 보고한 신규 확진자는 100만명에 가깝다.

월드오미터 기준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139만5181명인데, 2주 만에 확진자 수가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현재 14.7만명 확진..9.2만명은 NSW주에서 나와
빅토리아주, 무증상자 일터 복귀하도록 격리 면제
의료진들이 2021년 12월 22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코로나 19 PCR 검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때 방역 모범국으로 불리던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와 함께 폭증했다. 2주 전 40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누적 확진자 수가 최근 들어 1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 현재 호주 전역에서 보고된 일일 확진자 수는 14만7000명을 넘는다. 이 가운데 9만2000명은 가장 인구가 많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나왔다.

호주가 지난 2주간 보고한 신규 확진자는 100만명에 가깝다. 월드오미터 기준 호주의 누적 확진자는 139만5181명인데, 2주 만에 확진자 수가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주부터 하루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병원 입원 환자와 집중 치료 환자가 집계 이래 최다치를 기록했지만, 호주 당국은 현재 보건 체계가 환자의 증가에 대처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확진자는 폭증했으나 사망자 수는 비교적 낮게 유지되고 있다. 13일 새로 보고된 사망자 수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호주 내 16세 이상 인구 가운데 92%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한편 인구가 2600만명에 불과한 호주에서 하루에 1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핵심 분야의 인력난이 문제로 떠올랐다. 대부분의 지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공공장소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 작성 등 일부 방역 조치를 부활시켰다.

계속된 확산세로 인해 항공과 관광업, 유흥업 등 여러 분야의 근로자들이 의무적인 자가 격리에 들어가게 됐고 공연이 취소되거나 식당이 문을 닫거나 항공편이 결항되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멜버른이 위치한 빅토리아 주 당국은 이날 밀접 접촉자들의 검역 요건을 완화했다. 응급구조대나 교육, 교통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더라도 증상이 없을 경우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대니얼 앤드루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할 방법은 없다"며 "상식적인 변화를 준 것이며 도움이 되긴 하겠지만 전부를 해결하진 않을 것이다.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의 이번 조치는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각 주 정부 지도자들의 만남에서 공급망 압박 완화 대책을 논의하기 직전에 나온 것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미 규제 완화를 시사했다.

한편 브리즈번이 위치한 퀸즐랜드주는 이날 출입증이나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없이도 주내 진입이 가능하게끔 주를 경계를 완전히 개방했다.

호주는 대유행 초기 공격적인 봉쇄 정책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주는 2년 가까이 유지했던 봉쇄 정책을 지난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