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핵 · 미사일 문제 해결 위한 미국 입장 지지"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문제 삼아 독자적으로 추가 제재에 나선 것에 일본 정부가 동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오늘(13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관계자를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련 결의가 금지하는 활동에 관계된 개인·단체의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 국적자 입국의 원칙적인 금지와 대북 수출입 금지 조치를 취해 왔다며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조치를 계속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처럼 일본 정부도 새로운 독자 제재를 가할지에 대해선 "(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미사일 등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가 하는 관점에서 끊임없이 검토해 나가겠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지난 2006년부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와는 별개로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취해왔습니다.

통상 2년 단위로 제재를 연장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북한의 비핵화와 탄도 미사일 폐기가 구체화하지 않고 일본인 납치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지난해 4월 재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