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을 두 동강 낸 호날두

정세영 기자 2022. 1.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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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 주장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현지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합류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둘로 분열됐다"면서 "포르투갈어를 하는 선수들과 포르투갈어를 쓰지 않는 선수들이 맞서고 있고, 포르투갈어를 하는 선수들은 호날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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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오른쪽)와 그의 연인 조지나. 호날두 SNS

언론 “포르투갈파 그에 충성 맹세

맨유 내분 조장 조직력 허점 생겨”

동료들이 FA컵 홈경기 치른 날

연인과 호화판 식사 구설 올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으로 복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분란의 장본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오전(한국시간) 더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1일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식사 데이트를 즐겼다. 그런데 호날두가 부상 탓에 그날 결장했고, 초호화 식사여서 구설에 올랐다. 호날두는 11일 홈인 영국 맨체스터의 홈구장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엉덩이 부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 호날두는 몸과 부상을 돌보기는커녕 전용 제트기에 올라 스페인으로 갔다. 호날두가 2015년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에 구입한 비행기다.

더선은 “호날두가 미슐랭 가이드 별 3개짜리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최고급 식당에서 로드리게스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로드리게스가 입은 옷은 임신한 배를 뽐냈다”고 전했다. 호날두와 사실혼 관계인 로드리게스는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개러스 베일이 부상 중 골프를 한 탓에 팬들에게 질타를 맞은 것과 비슷한 상황을 호날두가 연출했다.

포르투갈 주장인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분의 원흉으로 지목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승 4무 6패(승점 31)로 7위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파벌 싸움으로 인해 ‘콩가루 집안’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현지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합류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둘로 분열됐다”면서 “포르투갈어를 하는 선수들과 포르투갈어를 쓰지 않는 선수들이 맞서고 있고, 포르투갈어를 하는 선수들은 호날두에게 충성을 맹세했다”고 전했다.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은 “호날두가 돌아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직력에 허점이 생겼고 선수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졌다”고 꼬집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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