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 못쓰고 당했다.. 토트넘, 홈서 첼시에 0-1

허종호 기자 2022. 1.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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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수렁에 빠졌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의 7차전, 다음 달 1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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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 합계 0-3 리그컵 탈락

SON 부상 이탈속 케인 부진

볼점유·골결정력 크게 약화

‘14년 연속 무관’ 우려 커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가 수렁에 빠졌다. 최전방공격수 해리 케인은 부진하고, 측면공격수 손흥민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했다. 14년 연속 무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풋볼리그(EFL)컵 4강 2차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1차전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엔 EFL컵 준우승을 차지했다. 첼시는 3년 만에 결승에 올라 리버풀-아스널의 4강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첼시는 7년 만에 통상 6번째 EFL컵 정상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차전 직후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2차전에 결장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레바논과의 7차전, 다음 달 1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앞두고 있지만 ‘주장’인 손흥민은 부상 탓에 출전이 불투명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이달 내 복귀는 어렵고, A매치(최종예선 7, 8차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까진 손흥민이 출장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득점(공동 4위)과 3도움, 공격포인트 11개(공동 6위)를 유지하고 있다. 케인은 4골과 1어시스트. 이적을 요구했던 케인의 경기력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케인의 몫까지 맡았던 손흥민이 부상 암초에 걸려 토트넘은 활로를 뚫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투톱으로 투입했지만 손흥민의 공백을 절감했다. 모라는 슈팅 1개(유효 슈팅 0개)에 그쳤다. 케인은 슈팅 5개를 날렸지만 유효슈팅은 없었다. 콘테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는 다들 아실 것”이라면서 “그의 부상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홈에서 2차전을 치렀지만 점유율에서 36-64%로 압도됐다. 게다가 3차례에 걸친 비디오판독(VAR)은 모두 토트넘을 외면했다. 전반 40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박스 근처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를 거쳐 아크 오른쪽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후반 11분 모라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져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역시 VAR를 거쳐 취소됐다. 그리고 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에서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확인,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2차전 직후 “VAR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전반 18분 결승득점을 올렸다. 메이슨 마운트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안토니오 뤼디거가 문전에서 뛰어올라 헤딩,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7∼2008시즌 EFL컵. 지난 시즌을 마치고 케인이 이적을 요구한 것도 우승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토트넘이 정상에 오르기란 무척 어렵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선 조별리그에서, EFL컵에선 4강에서 탈락했다. EPL에선 6위(10승 3무 5패·승점 33)지만 1위 맨체스터시티(17승 2무 2패·승점 53)에 승점 20이나 뒤진다. 남은 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뿐이며, 토트넘은 32강에 진출했다. 32강전은 그러나 다음 달 5∼8일로 예정돼 있어 손흥민 없이 치르거나, 손흥민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토트넘의 FA컵 마지막 우승은 31년 전인 1990∼1991시즌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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