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오미크론 감염 정점에서 하강 국면..입원환자는 2000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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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BBC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잉글랜드 동북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률이 정점에 이르러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적어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중순 최초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고한 이래 한 달간 확진자가 폭증해 지난달 중순 최다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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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대유행이 정점에 이르렀다고 BBC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 집계 결과 지난 7일간 확진자수는 전주 대비 13% 감소했다. 영국은 이달 초 일일 확진자수가 20만명까지 급증했지만, 지난주부터 줄기 시작해 12만명까지 떨어졌다.
입원환자 규모는 지난해 1월11일 최다치(4392명) 절반에 해당하는 2000여명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모습이다. 다만 뚜렷한 감소세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최다 감염률을 보였던 런던은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입원환자수도 줄고 있다. 이에 케빈 맥콘웨이 원격대 응용통계학 퇴직교수는 런던은 정점에 다다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BBC는 잉글랜드 동북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감염률이 정점에 이르러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적어도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전염병 전문가 그레이엄 메들리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교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례를 들며 오미크론 절정 시기가 장기화되거나 하락세가 더디고 길게 지속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중순 최초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보고한 이래 한 달간 확진자가 폭증해 지난달 중순 최다치를 찍었다. 확진자수는 정점 초기 큰 폭 하락했고 이후부터는 더딘 감소세를 보인다.
메들리 교수는 "현재 국내 상황이 지속되거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다면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심각한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미크론이 치명률이 낮다 해도 빠른 전파력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하면 당국은 수용력 한계에 부딪혀 '의료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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