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당, 李·尹 양자토론 추진에 "치졸한 담합.. 安포함 3자토론 하자"

정호영 2022. 1.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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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의 양자 TV토론 추진을 "치졸한 담합"이라고 비판하면서 양당 후보에게 자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포함한 3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두 당 후보끼리 하는 양자 TV토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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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국민 알권리 침해.. 방송사도 거부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당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의 양자 TV토론 추진을 "치졸한 담합"이라고 비판하면서 양당 후보에게 자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포함한 3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이 두 당 후보끼리 하는 양자 TV토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에게 3자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전날(12일) 자당 후보들의 양자 TV토론 실시를 합의하고 관련 3 대 3 실무협상단을 꾸려 토론 시기·주제 등 세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첫 협상을 시작한다.

이 본부장은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인가"라며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습적으로 기득권 양당 후보만의 TV토론을 추진한다는 그 속이 너무나 뻔하다"며 "두 당이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상승기류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랴부랴 두 당만의 TV토론을 통해 3자 구도를 막고 어떻게 해서든 양강 구도를 지켜보자는 치졸한 담합"이라며 "서로 원수처럼 물어뜯고 싸우다가도 국민에 의한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면 힘을 합쳐 기득권 붕괴를 막는 적대적 공생관계, 낡고 후진적인 진영정치의 전형적인 모습과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두 당의 담합 토론은 음모적이며 명백하게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결코 간과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더 좋은 정권교체인지, 무엇이 진짜 개혁이고 미래로 가는 길인지, 누가 깨끗하게 준비된 후보인지 붙어보자"며 "두 당으로부터 제안받은 해당 방송사도 잘못된 TV토론은 거부해달라"고 했다.

앞서 국회에서 진행된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쏟아졌다.

신용현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양당 위주 토론회를 추진해 불공정한 경쟁판을 만들려고 한다. 꼼수를 부리려는 바탕에는 안 후보 상승세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며 "도덕성이나 실력을 안 후보와 비교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양당의 TV토론 실무협상 추진에 대해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배제하고 양측으로만 진행하는 실무협상은 공정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도록 한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협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한 줌의 양심과 한 가닥의 이성이라도 남아 있다면 즉시 멈추길 바란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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