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중앙지방협력회의서 탈석탄지역 지원 요청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도 건의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탈석탄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과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 곳은 송전선로와 온실가스 등으로 인해 환경피해를 봤으며,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지역 경기 침체, 인구 및 세수 감소 등 추가적인 고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남의 경우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도 불구하고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7기 중 29기가 가동 중"이라며 "도 차원에서 100억원 규모의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등 지속해서 자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그동안 국가 에너지 공급을 위해 희생해 온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예정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집중 지원을 통해 정의로운 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충남혁신도시와 관련해서도 "2020년 10월 220만 도민의 염원인 충남혁신도시가 지정·고시됐으나, 혁신도시 개발예정지구 지정 및 공공기관 이전 등 후속 정책 지연으로 충남이 정부의 혁신도시 지원 정책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혁신도시에 대해서도 정주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개발예정지구를 우선 지정해 기존 혁신도시와 동일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국가균형발전 효과가 더 직접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대전시에 기상청과 3개 기관 이전을 결정했듯이 충남혁신도시에도 수도권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라고 덧붙였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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