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한파에 수영복 '불티', 이유는?

연희진 기자 2022. 1. 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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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도 수영복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수영복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국내 해수욕장,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 등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약이 많아 매출 타격이 가장 큰 상품군 중 하나였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호캉스의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고 꾸준히 이용하는 분위기"라며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나 호캉스를 즐기는 젊은층 중심으로 수영복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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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수영복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늘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에서 한 고객이 수영복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롯데쇼핑
한파에도 수영복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위해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1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7~12월) 수영복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연말인 12월에는 전년비 198% 성장했다. 거리두기로 인해 모임 대신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의 수요로 풀이된다. 

수영복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고 국내 해수욕장,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 등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제약이 많아 매출 타격이 가장 큰 상품군 중 하나였다. 지난해 여름부터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풀빌라 등 외부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숙소들을 중심으로 휴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수영복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역신장을 보였으나 하반기부터 신장세로 돌아섰다. 올해 초(1월1~11일)엔 전년동기대비 3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이미 주요 호텔들은 겨울 휴가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의 유명 호텔, 독채 풀빌라 등도 예약이 몰리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호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호캉스 웨어를 선보인다. 수영복 전문 브랜드 아레나는 16일까지 실내 수영복 20%, 비치웨어 3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는 ‘실내 수영복 모음 기획전’을 연다.

박주호 롯데백화점 스포츠 바이어는 “호캉스의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고 꾸준히 이용하는 분위기”라며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아니나 호캉스를 즐기는 젊은층 중심으로 수영복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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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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