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교육청, 교육 회복에 올해 9조4152억원 투입

겨울방학 골든타임 '교육 결손 막아라'
초중고, 대학생 튜터링으로 학습 보충
방학동안 학년별 학습캠프, 교과보충 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이 교육회복과 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올해 9조4152억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 극복과 학교 교육 일상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제3차 교육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학습결손 회복 총력 지원을 위해 현장교원을 통한 교과보충을 확대한다. 특별교부금 3200억원을 사용한다.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도 협력수업 선도학교, 두드림 학교 등 사업으로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국고 1050억원을 사용해 교대·사범대 학생이 초·중·고 학생 학습보충과 상담을 해주는 '대학생 튜터링'사업도 시작한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이 받을 수 있다. 심리지원을 위한 상담, 치료비, 방문 의료 서비스도 지원하고 유아·직업계고·취약계층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그간의 교육회복 성과 분석을 토대로 2단계(2023~2025년) 교육회복 안착 방향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이행안을 마련한다.

겨울방학 동안에는 교육 결손을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운영된다. 인천에서는 팀별 10~20명으로 구성해 학년별 차별화된 학습캠프를 운영해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한다. 대전에서는 국어·수학 등의 과목 기초를 보강하고 심리·정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충남에서는 겨울방학 학력캠프를 통해 희망학생 위주 소규모의 주요 교과 위주 교과보충을 지원한다. 제주에서는 한글 미해득 학생 대상 찾아가는 문해력캠프를 운영한다.

전국 교사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겨울방학 캠프도 열었다.

교사들은 내년 2월4일까지 학교가자닷컴 홈페이지에서 학생들을 위한 겨울 온라인 캠프를 무료로 진행한다. 학교가자닷컴은 코로나19로 불거진 학습결손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온라인 학습 사이트다. 이번 온라인 캠프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자기주도적 학습 콘텐츠를 비롯해 놀이, 진로, 심리방역, 안전, 독서 등 여러 콘텐츠가 제공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교육부는 코로나 위기를 넘어 학교의 온전한 일상회복과 우리 학생들의 결손을 극복하는 교육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학교 방역 중요성을 중심에 두고 구체적인 대응과 지침 마련을 통해 여타 어려움 속에서도 학교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꼭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