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받아 빚갚았다" 은행 가계대출 7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2000억↓

박슬기 기자 2022. 1. 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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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하는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권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오히려 2000억원 줄어들며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영업부를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12월 말 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하는게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이다.

특히 금융권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오히려 2000억원 줄어들며 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은행 가계대출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대형 공모주 청약증거금 반환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던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이를 제외하면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에도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된 데다 연말 상여금을 받은 사람들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주택매매 거래량이 둔화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취금량도 줄었다.


주담대 증가폭 3년 10개월만에 최저치


은행 가계대출은 주담대와 기타대출로 구성된다. 우선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78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원 늘었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8년 2월(1조8000억원) 이후 3년10개월만의 최저치다.

주담대 증가폭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주담대 증가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6조원) 이후 8월(5조8000억원), 9월(5조6000억원), 10월(4조7000억원), 11월(2조4000억원), 12월(2조원)에 걸쳐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매매 거래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 5만9000호에서 11월 3만호로 4개월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 전세자금대출 수요는 지속됐다. 은행의 전월대비 전세자금대출 증가액을 살펴보면 지난해 ▲8월 2조8000억원 ▲9월 2조5000억원 ▲10월 2조2000억원 ▲11월 1조7000억원 ▲12월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28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연말 상여금으로 대출을 갚는 계절적 요인도 반영됐지만 12월 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은행의 기업대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2조8000억원 감소한 106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조7000억원 감소한 17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조원 줄어든 8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월에 비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2000억 증가에 그쳐


한국은행에 이어 이날 금융위원회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아우른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중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7.1%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7월 10.0%, 8월 9.5%, 9월 9.2%, 10월 8.6%, 11월 7.7%인 점을 감안하면 가계대출 증가율이 축소되고 있다.

전 금융권의 주담대는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조6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기타대출은 연말 성과급 지급에 따라 전월대비 2조4000억원 감소했다. .

금융위는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220조원)가 국내 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차주단위 DSR 적용 확대 등을 계기로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빌리면 처음부터 갚아나가는 관행’을 정착시켜 가계부채가 시스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전세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분기별 공급계획 안분 등을 통해 중단없는 대출공급을 유도하고 입주사업장의 잔금대출 애로가 없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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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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