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특수에 배터리 원료 니켈값 한달새 12%↑

이용성 기자 2022. 1.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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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값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니켈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2만400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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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니켈값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로이터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원재료로, 양극재에서 니켈 함량을 늘리면 에너지 밀도를 높여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호주의 니켈 광업‧제련 전문회사 레이븐소프가 운영하는 니켈 광산 전경.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니켈 3개월물 가격은 이날 t(톤)당 2만2745달러(약 2700만원)를 기록, 2012년 2월 이후 가장 비싸졌다. 니켈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12% 급등했다.

주요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도 덩달아 급등했다. 영국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을 만큼 전기차의 인기가 높다.

LME가 승인한 창고에 보관된 재고량이 51일 연속 감소해 사상 최저 수준인 4859t까지 줄어든 것과 부동산 업계의 연쇄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우려가 다소 해소된 중국의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니켈값 상승에 한 몫 했다. 중국에 몰려 있는 스테인리스강 공장들은 전 세계 니켈 소비량의 3분의 2를 사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분석가인 니콜라스 스노든은 FT에 “재고가 고갈된 상태에서 전기차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니켈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니켈에 대한 수요도 폭증하고 있으나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12개월 목표가를 2만4000달러로 제시했다.

앞으로 니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올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향후 니켈 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분석했다.

앞서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을 조달하기 위해 자국 광산 업체인 탤런메탈이 미네소타주 타마락 광산에서 생산할 예정인 농축 니켈 등 7만 5000톤(t)을 6년 동안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가 10일 전했다.

테슬라가 미국에서 니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산 니켈에 대해 “객관적으로 매우 시원찮다(lame)”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 만큼 니켈 확보가 절실해졌다는 이야기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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