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집 '찰나(刹那)의 서정'

2022. 1. 13. 13: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나는 깊고 따뜻한 삶의 노래이자 세상을 향한 간절한 호소이다. 도서출판 신정에서 고성현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찰나'를 출간했다. 시집에 수록된 108편의 시 전부가 '찰나'라는 제목 하나에 번호를 붙인 연작시 형식이다. 시집은 찰나에 대한 깊은 성찰을 쉽고 친밀한 일상의 언어로 표현하였고 삶에 대한 긍정의 욕망과 사회 참여에 대한 시적 소망으로 가득하다. 찰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을 말하는 매우 짧은 시간이다. 시인은 세상과 사람의 일이 다 찰나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찰나에 떠오른 생각들을 가볍게 적어본 글이라고 겸손하게 말하지만, 찰나에 포착된 시인의 시선에는 삶의 모든 순간이 치열한 성찰의 되새김처럼 보인다.

시를 포함한 문학의 궁극적인 화두는 세상과 사람의 삶이라고 할 것이다. 문학 작품에는 세상의 일들과 온갖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몸짓이 녹아있어서, 그것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고 한다.

찰나에 수록된 108편의 시를 읽는다는 건 깊은 숲속에 들어서서 맑은 공기를 마시는 자연의 신비를 만나는 일처럼 편안과 평화에 젖는 힐링의 축복이라는 판단이다. 시인이 언제 어디서 삶과 사물을 탐색하였고 무엇을 생각하며 글을 써왔는지는 시집을 대하는 사람들만이 찾게 될 것이다. 시인의 글이 매우 궁금하다,

고성현 시인은 여러 문학동인회와 계간지참여 및 페이스북 등 SNS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미 2만여 편의 글을 썼다.

[이 상 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