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와 불화' 디뉴, 에버튼 팬들에게 애틋한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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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카 디뉴(28)가 절절한 편지를 남겼다.
아직 오피셜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디뉴는 "3년 반이라는 시간에 정말 감사드린다. 환대해주셨던 팬 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에버튼과 에버튼 팬 분들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에버튼이 보여주는 팬 분들과 선수들의 결속을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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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뤼카 디뉴(28)가 절절한 편지를 남겼다.
에버튼 FC의 레프트백인 디뉴의 이적이 임박했다. 지난 12일 영국 공영 언론 BBC는 "디뉴가 아스톤 빌라로 간다. 발표가 임박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1993년생의 디뉴는 에버튼 스쿼드 내에서 경쟁력 있기로 포지션을 막론하고 손꼽히는 선수다. 하지만 올 시즌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 끝에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팬들은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아직 오피셜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디뉴는 "3년 반이라는 시간에 정말 감사드린다. 환대해주셨던 팬 분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에버튼과 에버튼 팬 분들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디뉴는 더불어 "때때로 외부에서 오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아름다운 사랑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며 의심 심장한 문구를 덧붙이기도 했다.
◇뤼카 디뉴의 편지 전문
에버튼서 보낸 3년 반이라는 시간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첫 날부터 에버토니안(에버튼을 사랑하는 이들)들은 따뜻한 감정으로 저를 받아주셨고, 제게 그 부분은 영원히 감사함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는 제가 에버튼 가족의 일원이 돼 좋았습니다. 경기장 안팎에서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 에버튼이 보여주는 팬 분들과 선수들의 결속을 사랑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기날 구디슨 파크(에버튼의 홈구장)에만 있는 것이 아닌 일상 모든 순간에 있는 것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저는 이 클럽에 오래 머물고자, 또 제가 믿는 클럽의 프로젝트, 그리고 에버튼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야망으로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저의 꿈은 에버튼이 응당 있어야할 위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몇몇 경기서 에버튼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한 것은 언제나 저를 자랑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은 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에버튼 생활이) 이렇게 끝날 줄을 몰랐습니다.
지난달에 있었던 일들과 나에 대해 이야기되는 것들이 저를 매우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누구와도 언쟁을 벌이지 않을 것입니다. 구단도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고, 팬 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버튼과 그 주변에는 자신만이 아닌 이 클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훌륭하고 품위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분들께 진심으로 부탁드릴 수 있습니다. '계속 에버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세요'라고요.
훌륭하시고 자랑스러우시며 열정적이신 진정한 에버토니안 여러분 감사합니다. 클럽은 선수나 감독의 것이 아닌 팬들의 것이기에 당신들을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정말 기뻤습니다. 제가 어느 곳으로 가듯 항상 제 마음 한 켠에서 팬 분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때때로 외부에서 오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아름다운 사랑을 파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에버튼과 에버토니안들에게 행운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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