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6500명 사망' 카타르 WC..칸토나, "이번 대회 안 볼래"

오종헌 기자 2022. 1. 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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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에릭 칸토나가 이번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칸토나는 "하지만 카타르는 그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돈 때문에 카타르 개최가 결정된 것 같다. 경기장을 건설하는 사람들의 대하는 방식은 정말 끔찍하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모두가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난 이번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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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에릭 칸토나가 이번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해 2월 "카타르가 10년 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뒤 지금까지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 중 약 6,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뒤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건설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7개의 새로운 경기장 건설은 물론 공항, 도로, 대중 교통 시스템, 호텔, 신도시 건설까지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많은 노동자들이 투입됐다. 지난 10년 동안 사망한 이주 노동자들 중 대부분이 현장에서 일했을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6,500명 가량의 인부가 사망했다는 자료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 주최 관계자들은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사망한 노동자는 3명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카타르는 섭씨 40도를 웃도는 날씨이며 충분한 휴식과 물, 그늘이 없다면 병에 걸리기 쉽다"고 지적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논란이 일자 맨유의 레전드인 칸토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번 월드컵은 정말 걱정된다. 카타르는 축구의 나라가 아니다. 난 남아공이나 90년대 미국처럼 축구 발전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에서 개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칸토나는 "하지만 카타르는 그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돈 때문에 카타르 개최가 결정된 것 같다. 경기장을 건설하는 사람들의 대하는 방식은 정말 끔찍하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럼에도 모두가 월드컵 개최를 축하하고 있다. 난 이번 월드컵을 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아랍권 국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컵이며 현지 날씨를 고려해 북반구 기준 날씨가 겨울일 때 처음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다만 개최 전부터 카타르 유치 비리, 건설 인부 사망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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