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9위 추락, 양현종은 후배들의 연락에 죄책감 느꼈다 

손찬익 2022. 1. 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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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정규 시즌 9위(58승 76패 10무)로 마감했다.

꿈의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던 양현종은 KIA의 끝모를 추락에 죄책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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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KIA 타이거즈는 지난해 정규 시즌 9위(58승 76패 10무)로 마감했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양현종의 공백도 부진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꿈의 무대에 도전하기 위해 잠시 팀을 떠났던 양현종은 KIA의 끝모를 추락에 죄책감이 컸다. 

양현종은 12일 유튜브 채널 '구독 허구연'에 출연해 "KIA 경기는 다 챙겨봤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너무 미안했다. 연패에 빠지면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많이 왔다. '형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해요?' '후배들한테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요?' 라는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그럴 때마다 그 자리에서 해줬어야 하는데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컸다"고 털어놓았다.  

팀 성적은 기대 이하였지만 좌완 이의리와 정해영의 활약은 그나마 위안거리. 이의리는 1985년 이순철 이후 36년 만의 타이거즈 신인왕에 등극했고 정해영은 선동렬 전 감독도 이루지 못했던 KBO리그 최연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이의리와 정해영이 작년에 잘하다가 올해 못하면 저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고 할까 봐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수들에게 분위기나 마음가짐 같은 걸 알려주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올 시즌은 좀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나성범 가세 효과를 기대했다. 그는 "성범이가 어린 야수들에게 정말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좋은 본보기가 된다면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성범이가 온 뒤로 저는 이미 야수 파트는 손을 놓았다. 저는 투수 파트와 전체적인 팀 분위기를 중요시할 생각이다. 제가 등판할 때 잘해주면 고맙긴 한데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이 돼 준다면 자연스럽게 팀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광주에서 태어나 타이거즈 야구를 보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던 그는 "14년간 꾸준히 배우고 자라온 팀에서 우승을 해야 뜻깊고 뿌듯할 것 같다"고 정상 등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양현종의 최종 목표는 영구 결번. "은퇴할 때 제 번호가 영구결번이 된다면 너무 뿌듯할 것 같고 야구 인생을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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