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한효주·이광수·권상우표 보물찾기 활극(종합)[Oh!쎈 리뷰]

김보라 2022. 1. 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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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말 1388년 장수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장악하자, 고려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장수들은 멸망을 직감한다.

판타지 모험 활극을 표방한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해적이 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그리고 보물을 탐내는 역적으로 변신한 권상우까지 네 배우의 남다른 신경전이 영화적 재미를 안긴다.

강하늘은 의적의 정의로움과 해적의 능글능글함을, 한효주는 선주의 리더십과 의연함을, 해적왕을 꿈꾸는 이광수는 코믹함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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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고려 말 1388년 장수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권력을 장악하자, 고려 조정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장수들은 멸망을 직감한다. 이에 금붙이, 불상 등의 보물을 쉽게 찾아갈 수 없는 위험한 바다 한가운데 숨겨놓고 유유히 잠적한다.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뉴·오스카10스튜디오)은 고려 멸망부터 조선 건국 시기를 배경으로, 고려 장군이 숨겨놓은 금은보화를 찾기 위해 해적·의적·역적들이 바다에서 충돌한다는 내용의 모험 활극이다.

판타지 모험 활극을 표방한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해적이 된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그리고 보물을 탐내는 역적으로 변신한 권상우까지 네 배우의 남다른 신경전이 영화적 재미를 안긴다.

강하늘이 고려 의적에서 해적이 된 무치 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극을 이끌어나간다. 해적선의 2인자로 욕심이 오를대로 오른 무치의 얼굴이 꽤나 살갑고 익살스럽다. 여기에 강하늘표 연극톤 연기가 더해지며 판타지 모험극에 활력을 실었다. 우리가 지금껏 몰랐던 강하늘의 또 다른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드라마 ‘동이’(2010) ‘일지매’(2008) 등에서 사극을 소화했던 한효주가 해적선의 주인 해랑을 연기했다. 예쁨은 놓지 않으면서도 카리스마를 강조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인다.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 우렁찬 목소리로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다.

고려 의적 출신 무치는 바다를 장악한 해적왕 해랑과 계속해서 부딪히고 갈등하는데, 두 캐릭터는 그 시간이 싫지만은 않은 듯 은근히 즐긴다. 마음 속 깊숙이 서로에 대한 호감이 존재하기 때문. 이들의 러브라인이 ‘해적2’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또한 수중 액션부터 맨몸 액션, 검술 액션까지 한층 강화된 스타일을 만날 수 있으며 8년 전에 비해 VFX의 기술력 또한 진일보했다.

강하늘은 의적의 정의로움과 해적의 능글능글함을, 한효주는 선주의 리더십과 의연함을, 해적왕을 꿈꾸는 이광수는 코믹함을 담당했다. 처음으로 악역을 소화한 권상우는 힘을 뺌으로써 되레 힘을 내는 액션의 기술을 체득한 듯 보인다.

개성 만점 캐릭터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소화하면서 누구보다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우들이 각자 맡은 인물을 체화시키며 캐릭터를 매력 넘치게 빚어냈지만, 각자 캐릭터를 향한 열정이 강해서인지 개성이 충돌한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2015) 연출, ‘방황하는 칼날’(2014) ‘더 폰’(2015) 등의 각색을 맡았던 김정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해적: 도깨비깃발’은 이달 26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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