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분권 2.0 대응"..전주시의회, 인사위·윤리위 구성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의회는 '자치분권 2.0 시대'의 개막에 맞춰, 인사위원회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사위와 윤리심사자문위의 구성은 32년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것으로,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의원의 윤리실천규범 준수를 한층 강화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당장 인사위는 시의회 공무원의 충원과 임용, 승진 등의 인사업무를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심규문 시의회 사무국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았고 법조와 학계, 서기관 이상 퇴직 공무원 등 각계의 추천을 받은 위원이 위촉됐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의원의 겸직과 영리행위 등에 대한 자문,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 준수 여부,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해 윤리특별위원회를 돕는다.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는 법조와 학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에서 각각 추천을 받은 7명으로, 위원장은 황선철 변호사가 맡았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앞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자치분권시대 개막을 위해 지난 3일 전주시와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른 효율적 인사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치분권시대를 준비해왔다.

개정된 지방자치법에는 주민조례발안제 도입을 기조로 한 주민주권 구현,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무직원의 인사권 부여, 의원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윤리심사자문위 구성으로 의회의 책임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강동화 의장은 "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되고 주민 주권이 한층 강화되는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시대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면서 "새로운 선진 의정을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