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나도 반려동물 입양" 일본서 열풍..유기 우려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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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반려동물을 들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강아지 40만 마리, 고양이는 49만 마리가 새 주인을 찾았는데,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강아지는 5만 마리, 고양이는 10만 마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코로나로 수입이 줄어 양육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거나, 이사와 전직 등으로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반려동물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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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반려동물을 들이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강아지 40만 마리, 고양이는 49만 마리가 새 주인을 찾았는데, 코로나 이전에 비해 강아지는 5만 마리, 고양이는 10만 마리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을 쉽게 포기하는 사람도 함께 늘어 동물 보호 단체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 처음 만났을 때는 천사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데리고 가니 용변은 여기저기 보고, 짖고, 방도 어지럽히고 한다는 거죠.]
도쿄에 있는 이 동물 보호소에는 일주일에 2마리 꼴로 유기 직전의 반려동물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들인 사람들의 변심이 유기로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지만, 그 외에도 사정은 다양합니다.
이 남성은 강아지를 주로 돌보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게 돼 어쩔 수 없이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파양 희망자 : 현실적으로 (강아지를) 기를 수 없는 상황이 계속돼 미안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코로나로 수입이 줄어 양육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거나, 이사와 전직 등으로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반려동물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물 보호단체 관계자 : 키우는 사람의 의식이 높아지지 않으면 보호견·보호묘의 현실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수의사와 심리 상담사, 훈련사와 함께 애견·애묘인 교육에 나서는 동물 단체도 늘고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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