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사려 모은 돈' 기부.. 천사들에게 공주시 선행상 수여

송승화 2022. 1. 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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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경찰 지구대 앞에 저금통과 손편지를 놓고 가 화제가 됐던 형제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초등학생 형제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께 충남 공주 금학지구대 현관 앞에 종이가방을 몰래 놓고 왔던 길로 돌아갔다.

한편 금학지구대는 형제가 놓고 간 돼지저금통에 있던 돈과 평소 직원들이 모은 돈을 합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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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달 30일, 돼지저금통 3개·손편지 금학지구대 놓고 떠나
손 편지에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

초등학생 형제가 몰래 놓고 간 종이 가방.(사진=충남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시가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며 경찰 지구대 앞에 저금통과 손편지를 놓고 가 화제가 됐던 형제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공주시는 13일 관내 교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오경민(5학년), 오누리(3학년) 형제에게 나눔문화 실천을 통한 행복한 공주시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다며 표창장을 전달했다.

김정섭 시장은 “어린 나이지만 자기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어린 형제가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선한 영향력이 행복한 공주시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형제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4시께 충남 공주 금학지구대 현관 앞에 종이가방을 몰래 놓고 왔던 길로 돌아갔다. 이를 발견한 윤여선 순경이 황급히 따라갔지만 형제들은 사라진 뒤였다.

당시 종이가방에는 빨강·파랑·분홍색 돼지저금통 3개와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동전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라며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는 내용의 이름 없는 손편지 2장이 들어 있었다. 저금통에는 현금 총 100만8430원이 들어 있었다.

한편 금학지구대는 형제가 놓고 간 돼지저금통에 있던 돈과 평소 직원들이 모은 돈을 합쳐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song100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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