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서 편히 쉬길" 표명일 비보에 '애도 물결'

서호민 2022. 1. 1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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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명일이 세상을 떠났다.

주요 농구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는 13일 오전부터 표명일을 추모하는 애도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표명일을 기억하는 팬들 역시 댓글과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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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표명일이 세상을 떠났다.

표명일은 지난 12일 밤 11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47세. 지난 해까지 모교 양정고를 지휘한 표명일은 간암을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표명일은 현역 시절 스피드와 근성이 뛰어난 가드였다. 프로 초창기 시절, 강동희와 이상민 등 당대 최고 가드들의 그늘에 가려 백업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군 전역 뒤인 2002-200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KCC 소속이었던 2003-2004시즌 백업 가드로 쏠쏠히 활약하며 팀 우승에 기여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시즌 기량발전상과 식스맨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동부로 팀을 옮긴 이후에는 식스맨 딱지를 떼고 주전 가드로 올라섰다. 그런 그는 2007-2008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를 통합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다.

주요 농구 관련 커뮤니티와 SNS에는 13일 오전부터 표명일을 추모하는 애도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KBL은 공식 SNS에 표명일의 현역 시절 사진 한 장을 띄우며 "표명일 양정고 코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져왔습니다. 고인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표명일을 기억하는 팬들 역시 댓글과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농구계 역시 충격이 크다. 양정고 제자들은 물론 현역시절 표명일이 몸 담았던 소속 팀 관계자, 선 후배들 역시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KCC 시절 표명일과 팀 동료로 함께 동고동락했던 추승균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SNS에 "표명일 우리와 같이 우승도 하고 코트에서 피 땀 눈물을 같이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부디 하늘나라에 가서는 편히 쉬시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양정고, 명지대를 거친 표명일은 199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울산 모비스-전주 KCC-원주 동부를 거쳐 부산 KT(현 수원 KT)에서 총 13시즌을 뛰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다.

#사진_추승균 스포티비 해설위원 SNS 캡처, 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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