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1∼2주 내 우세종..확진자도 증가 전환 예상"

최인영 입력 2022. 1. 13. 12:09 수정 2022. 1. 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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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정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화되지 않을까"라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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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재확산 시기가 5차 유행 기준점.."최대한 낮춰놔야"
내일 설 연휴 대책 포함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오미크론 대응 방역대책 발표
코로나19 검사하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중구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1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7만9천3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385명(당초 4천388명으로 발표됐으나 정정)에서 218명 줄었다. 2022.1.13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박규리 기자 =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달 말 우세종이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1∼2주 정도 이내에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화되지 않을까"라며 "그에 따라 유행 감소 속도가 둔화하면서 오히려 증가하는 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12.5%다. 정부는 1∼2주 이내에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를 밀어내고 50% 이상 점유하게 될 것이며, 그 이후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체 코로나19 유행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시점이 5차 유행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지난해 7월 초 시작한 4차 유행이 7개월가량 이어지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나 방역패스 등으로 총 유행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 다시 반등해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반등하는 그 시점이 일종의 (5차 유행의) 베이스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행 규모를 좀 더 줄여서 거기서부터 (반등이) 시작하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호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천167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3일 오전 서울역 광장 중구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방한 비닐 천막 안에서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천167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7만9천30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385명(당초 4천388명으로 발표됐으나 정정)에서 218명 줄었다. 2022.1.13 hihong@yna.co.kr

최근 유행 양상에 대해 손 반장은 "국내 발생은 생각보다 빠르게 감소하던 유행 규모의 감소세가 점점 둔화하는 경향"이라며 "해외유입은 외국의 오미크론 유행이 워낙 커서 입국자 중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천167명으로, 전날(4천385명)보다 218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이 391명으로 전날 380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정부는 오미크론의 세계적인 확산세에 맞춰 입국 제한 등 해외유입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손 반장은 "한두 국가가 유행을 주도하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반적으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하면서 유행이 커진 상황"이라며 "특정 국가를 차단하기보다는 입국자 격리면제를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 중 검사로 확진자를 걸러내는 장치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국 38.9%, 수도권 40.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701명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그러나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고 확진자가 늘면 위중증 환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동률을 더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이나 치명률 통계는 아직 세계적으로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우세종화 이후 20∼30일 정도부터는 입원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의료체계 여력에 압박을 받는 국가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발표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 손 반장은 "의견 수렴 중인데, 의견들이 상당히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며 "법원의 방역패스 정지 결정 여부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방역대책을 포함한 거리두기 조정안과 함께 오미크론 대응 방역체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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