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볼보 전 차종에 車 IVI 공급..기능도 추가

비디오 스트리밍·오디오북도 지원

티맵모빌리티가 스웨덴 완성차 제조사 볼보자동차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협력을 확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탑재하는 볼보 전 차종에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출시된 XC60, S90, V90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일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티맵 인포테인먼트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비롯해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음악 플랫폼 '플로(FLO)' 등으로 구성된다.

양사는 '더 뉴 XC60'에 티맵 인포테이먼트를 최초 적용했으며 사전계약 대수가 전년도 연간 판매량에 육박할 정도로 판매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티맵모빌리티는 적용 차종을 늘릴뿐 아니라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구축 중인 티맵 인포테인먼트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비디오 스트리밍, 오디오북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 내에서 전기차 충전, 주차, 음식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내 결제 솔루션을 도입하고 자율주행용 지도 탑재와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길안내 등 서비스도 추가할 방침이다. 전기차 모델에는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배터리 소모량 예측 기능과 티맵을 통한 전기차 전용 경로 탐색 등을 지원한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SEA담당은 “볼보를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차별화된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 1위 자동차 플랫폼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동차 안의 포탈'로 진화하는 모습을 곧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