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與 압력 시달리고 부실수사 분노했다는 '3번째 사망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관련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54) 씨가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변호사는 검찰 출신 전관(前官)으로 지난 2018년 이 후보 부인과 관련된 '혜경궁 김씨'사건을 맡았고, 이 후보의 허위사실유포 등 사건의 30여 변호인 중 한 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 관련자 2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이모(54) 씨가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후보 의혹과 관련된 사람 3명이 단기간에 숨진 것이다. 이번 경우는 구체적 사인(死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돌연사이든 다른 사망 원인이 작용했든, 이 씨가 최근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숨진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로 현금 3억 원과 S사 전환사채 20억 원 상당을 받았다’며 친문 성향의 시민단체인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이 단체는 이 씨와 이 변호사 등이 대화한 녹취록을 근거로 대검에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출신 전관(前官)으로 지난 2018년 이 후보 부인과 관련된 ‘혜경궁 김씨’사건을 맡았고, 이 후보의 허위사실유포 등 사건의 30여 변호인 중 한 명이다. ‘혜경궁 김씨’사건은 경찰에선 유죄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이 후보는 2심에서 벌금 300만 원의 지사직 상실형의 유죄가 선고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되는 바람에 이번 대선에 출마할 자격을 얻었다.
유족 동의로 대리인으로 나섰다는 백모 씨는 장례식장에서 “민주당 이 후보 진영에서 다양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고 했고, 이 씨에게 법률적 지원을 했던 이민석 변호사는 “이 씨가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검찰이 계속 덮으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부실수사에 분노를 표출했다”고 전했다. 사인 규명을 포함해 전반적인 진상 규명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이 씨는 이미 수사 기관에 제출한 관련 녹취록 외에 또 다른 녹취록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이 후보 측이나 검찰 측 입장도 충분히 반영해 공정한 조사를 벌여야 할 것이다. 이 후보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불륜 의혹 황보미 “상대 아내에 사과…오해 풀었다”
- 尹 지지율 반등하며 李와 오차범위 접전… 安은 10%대 유지
- 무속인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엄마, 성매매도 불사
- “홍진경이 날 살려”…가사도우미, 엄청난 금액 후원에 눈물
- 이모부와 조카 사이 “말도 안 되는” 성노예 계약서
- [속보]美, 北탄도미사일 발사에 제재로 응수…“모든 적절한 수단 활용”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유족 “민주당 압력 받아와…고소·고발 압력도”
- “순직 조종사, 탈출시도 안하고 끝까지 조종간 잡았다”
- 90분간 쏟아낸 ‘78세 깐부’의 열정…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 손담비, 곧 이규혁과 결혼? 살림살이 마련 여념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