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인 나왔다..대동맥 박리·파열

이진혁 2022. 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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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했다가 숨진 이모씨(54)에 대해 부검한 결과 대동맥 박리, 파열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이 지난 13일 숨진 이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대동맥 박리와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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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했던 시민단체 대표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12일 오후 이모 씨가 숨진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녹취록을 최초로 제보했다가 숨진 이모씨(54)에 대해 부검한 결과 대동맥 박리, 파열로 보인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이 지난 13일 숨진 이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 대동맥 박리와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시체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사인은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중증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 증상이 있었고 심장 크기 또한 보통 사람의 2배에 가까운 비대증 현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모텔에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는 객실 내에서 누워서 사망한 상태였다"며 "현장 감식 결과 외부 침입흔적과 외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이 일반 변사사건에 대한 구두 소견에 대해 브리핑을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추측들이 많이 나와 1차 구두 소견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검사 출신 A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3억원과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입증할 녹취록이 있다며 이를 최초로 제보했다.

이를 제보받은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이 후보가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이 안 된다'고 언급한 것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이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씨의 누나가 "동생과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한 뒤 이씨 지인을 통해 모텔 측에 객실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은 객실에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자 비상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 침대에 누운 채 사망한 이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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