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이재명 변호사비 의혹' 제보자 사인 심장질환 추정"

최의종 2022. 1.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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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제보자 이모 씨의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구두소견이 나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1일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54) 씨의 부검을 이날 실시한 결과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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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경찰서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결과 전날 오후 8시35분쯤 양천구 소재 모텔에서 이모 씨를 숨진 상태로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이씨가 발견된 모텔./정용석 기자

중증도 이상 관상동맥 경화…13일 국과수 부검 결과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녹취록 제보자 이모 씨의 사인이 심장질환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구두소견이 나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1일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54) 씨의 부검을 이날 실시한 결과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층의 고혈압, 동맥경화, 기저 질환 중 발생 가능한 심장질환으로 향후 혈액 조직 등 최종 부검소견으로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 경화가 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거의 두 배 가까운 심장 비대증 현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1일 오후 8시35분쯤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받아 수색하던 중 오후 8시42분쯤 양천구 한 모텔에서 숨진 상태의 이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 씨가 격실 안에 누워 숨진 상태였으며, 현장 감식 결과 특이외상, 외부침입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망 추정 시간은 8일부터 11일 사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8일 오전 10시45분쯤 변사자가 객실에 마지막으로 들어간 이후 다른 출입자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약봉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게 지병이 없었다는 지인이나 유족의 의견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 질병 관련 약봉지이지만 어떤 병인지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주변인 중 몸이 안 좋다는 것을 알던 사람도 있기에 사실과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이모 변호사가 수임료 명목으로 23억원 상당을 받았다며 관련 녹취 파일을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제보를 토대로 당시 변호인단 수임료가 3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는 이 후보 주장은 허위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해 10월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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