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효과에 銀가계대출 줄었다..12월 기준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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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했다.
지난 5월 공모주 청약금이 반환되면서 1조6000억원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12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12월 기준 지난 2020년 이후 두번째로 작은 감소폭으로 시설자금 수요 지속에도 연말 운전자금이 일시상환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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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12월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했다. 지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증거금 반환에 따른 일시적인 감소 이후 7개월만이다. 12월기준으로는 2004년 통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달(1060조9000억원)보다 2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 5월 공모주 청약금이 반환되면서 1조6000억원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12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 특히 5월 청약금으로 인한 일시적인 감소를 제외하면 2014년 1월 2조2000억원 감소한 이후 7년11개월만에 첫 감소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지난 10월부터 두달째 증가폭이 줄어들다 12월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조2000억원 줄었다.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가 지속되고 대출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연말 상여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4.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달(2조4000억원 증가)보다 증가세가 소폭 축소되면서 2조원 늘었다. 지난 2018년 6월 1조8000억원 증가한 이후 가장 적은 증가액이다.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지만 주택매매거래가 둔화되고 집단대출 취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71조8000억원으로 2020년(100조6000억원)과 2015년(78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를 기록했다.
박성진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12월중 가계대출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가 지속되고 연말 상여금 효과,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 둔화가 지속돼 감소했다"며 "다만 가계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고 연초 금융기관들의 본격 대출 재개 움직임도 있어 추세적 둔화로 보기엔 이르다. 가계대출의 추세적인 흐름에 영향을 주는 주담대 관련 주택시장 흐름과 올해 시행되는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추가 규제 시행 효과 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2조8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감소폭이 두번째로 작은 수준이다. 지난 2014년 2조1000억원 줄어든 이후 가장 적었다.
중소기업대출이 1조원 줄었다. 12월 기준 지난 2020년 이후 두번째로 작은 감소폭으로 시설자금 수요 지속에도 연말 운전자금이 일시상환된 영향이다. 개인사업자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줄었다. 코로나19 자금수요가 꾸준하고 연말 상환의 영향이 적어 1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은 1조7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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