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말 은행 연체율 0.25% '최저 수준'..코로나 만기연장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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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41%) 대비 0.02%p 상승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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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등을 고려하면 연체율이 과소평가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5%로 전월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4%)과 비교하면 0.09%p 내려간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유사했으며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7000억원으로 전월(6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연체율을 보면 기업·가계대출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말(0.30%) 대비 0.01%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 말 (0.25%) 대비 0.01%p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32%)보다 0.01%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0.41%) 대비 0.02%p 상승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말보다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1%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0.33%)보다 0.03%p 올랐다.
연체율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등에 가려진 부실채권이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후행지표인 연체율이 뒤늦게 움직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연체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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