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회장 "우리는 보통회사일뿐"..中규제 앞 고개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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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총 1위 기업인 텐센트(텅쉰)의 창업자인 마화텅(馬化騰)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텐센트는 보통 회사"라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 회장이 텐센트를 '보통회사'라고 표현한 건 중국 정부가 규제 없이 몸집을 키워온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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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화텅 "언제든 대체될 수 있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시총 1위 기업인 텐센트(텅쉰)의 창업자인 마화텅(馬化騰)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텐센트는 보통 회사”라고 표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의 빅테크 규제 속에 고개를 숙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한 “(텐센트는) 어떤 기초 서비스도 아니고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도 지적했다. 텐센트가 영원히 1등을 유지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는 의미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이날 10시30분(현지시간) 기준 약 4조6100억홍콩달러(약 703조원)으로 삼성전자(약 469조원)의 1.5배에 달한다. 텐센트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3% 늘어난 1423억6800만위안(26조5886억원)으로 집계됐다..
마 회장이 텐센트를 ‘보통회사’라고 표현한 건 중국 정부가 규제 없이 몸집을 키워온 빅테크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빅테크의 지나친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 회장은 중국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중 한 명으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발언을 종종 해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7월 ‘텐센트는 중국의 테크 격랑을 조용히 헤쳐나간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 회장의 낮은 자세와 정부와의 밀접한 관계가 텐센트에 유리한 요소일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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