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화장품도 힘든데 생수사업도 삐걱

장지현 기자 2022. 1. 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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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제주로 불렸던 LG생활건강의 주가가 최근 100만 원 밑으로 떨어졌죠.

면세점에서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화장품만 불안한 게 아닙니다.

투자해왔던 생수사업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장지현 기자, 우선 LG생활건강이 울릉도에서 추진하던 샘물사업, 환경부가 제동을 걸었는데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죠?

[기자]

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울릉샘물과 관련해서 진전 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500억 원을 출자해 울릉군과 함께 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했는데요.

생수 생산을 위한 공장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환경부가 지난해 사업 불허 방침을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울릉샘물이 수돗물을 용기에 넣어서 다시 처리해 판매할 수 없다는 수도법 13조를 어겼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수원지 물도 말라 가고 있다고요?

[기자]

LG생활건강의 철원 지역에서의 물 생산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철원지역에서 물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치는 2019년 40.5%에서 지난해 3분기 20.9%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에 위치한 다이아몬드샘물 취수정 1곳에 대해 지난해 9월 '폐공 고려' 의견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샘물 개발 연장 허가는 나왔고, 다이아몬드 샘물 전체 생산량의 5% 수준이어서 큰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생수 공급을 위해서는 새로운 취수정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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