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빛나는 K'에 감춰진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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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K팝, K뷰티 등 자랑스러운 '한국의 무엇'에는 'K'라는 알파벳이 훈장처럼 붙는다.
하지만 '빛나는 K'의 뒤의 또 다른 얼굴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경계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 온 박노자가 신간 '당신이 몰랐던 K'에서 우리가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K의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본다.
총 6장에 걸쳐 마주하는 한국의 모습은 늘 자랑스럽게 느껴왔던 'K'의 또 다른 얼굴, 알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우리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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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지음, 한겨레출판사 펴냄
K콘텐츠, K팝, K뷰티 등 자랑스러운 ‘한국의 무엇’에는 ‘K’라는 알파벳이 훈장처럼 붙는다. 하지만 ‘빛나는 K’의 뒤의 또 다른 얼굴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경계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 온 박노자가 신간 ‘당신이 몰랐던 K’에서 우리가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K의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본다.
책은 한국을 ‘지극히 선진적인 사막’이라 비판한다. 저자의 눈에 한국은 나라는 부강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병들어가는 곳이다. 총 6장에 걸쳐 마주하는 한국의 모습은 늘 자랑스럽게 느껴왔던 ‘K’의 또 다른 얼굴, 알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우리의 오늘이다.
1장 ‘과거-돌아오는 망령들’에서는 굶주림이나 영양 부족 같은 전통적인 빈곤을 극복한 한국에 다시금 확산하는 ‘시간 빈곤’, ‘관계 빈곤’을 살펴본다. 2장은 한국 사회의 위계질서와 엄격한 권위주의를 꼬집고, 3장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정서인 ‘혐오’를 들여다보며, 4장은 살인적인 노동과 그 안의 불평등을 다룬다.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세계화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5장과 진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를 제시하는 6장까지 한국 사회가 진정 고민해야 할 문제들을 저자 특유의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1만 5,000원.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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