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대선·코로나 여파로 4월 연기 검토

김호준 입력 2022. 1.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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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한국의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 연합훈련을 오는 3월이 아닌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미연합훈련 연기 검토는 주한미군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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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예정된 상반기 한미연합훈련
국방부 "다양한 여건 고려..한미 긴밀히 협의"
주한미군 코로나 확진자 급증도 영향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오는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한국의 대통령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 독수리훈련(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 당시 모습. (사진=해병대)
13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 연합훈련을 오는 3월이 아닌 4월 중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연합 방위태세 점검을 위한 대규모 정기 합동훈련을 매년 3월과 8월에 두 차례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 3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더해 한국 대선(3월 9일) 일정이 겹쳐 연합훈련을 그다음 달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방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시기나 규모,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며 “다양한 여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작년에는 3월 8~18일과 8월 16~26일 두 차례 연합지휘소훈련을 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훈련 규모를 줄이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 중 하나인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진행하지 못했다.

한미연합훈련 연기 검토는 주한미군 장병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4∼10일 주한미군 장병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99명이 늘어 팬데믹 사태 이후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직전주 확진 기록(682명)을 경신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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