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겪은 日, 美와 차세대 고속로 개발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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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고속원자로(고속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의 첫 단계로 이바라키현에 있는 고속로 연구를 위한 아테나(AtheNa) 실험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9억엔(약 93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앞서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6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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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고속원자로(고속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3일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의 첫 단계로 이바라키현에 있는 고속로 연구를 위한 아테나(AtheNa) 실험 공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9억엔(약 93억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가 운영하는 이 공장에선 이미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달 말까지 테라파워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미국의 차세대 고속로 개발 사업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세운 테라파워와 미국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이 시설은 미국의 차세대 고속로 공동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지난 6일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갖고 차세대 고속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무라카미 도모코 연구원은 "JAEA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테라파워와 협력하는 것은 단지 그들이 고속로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아직도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으며, 비평가들은 안전에 대한 많은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을 맺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쓰쿠보 하지메 일본 원자력자료정보실(CNIC) 사무국장은 "모든 언론이 이러한 새로운 발전과 미국과의 기술 동맹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속로 기술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며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CNIC와 같은 기관들은 원자력에 투자된 금액이 지열, 풍력, 태양열과 같은 재생 에너지 분야를 개발하는데 훨씬 더 잘 사용됐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지진이 잦은 일본의 환경은 동일본 대지진의 반복 또는 잠재적으로 훨씬 더 나쁜 상황을 겪을 위험이 항상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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