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화성'에서 포착된 거대 모래 파도 [여기는 화성]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2. 1.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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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행성 '화성'의 북극에서 사람 키만큼 큰 모래 파도가 관측됐다.

바람의 세기가 약해 화성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메가리플(거대연흔, Megaripple)' 현상이 최근 화성 북극에서 관측됐다고 IT매체 씨넷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 저자인 매튜 초나키는 성명을 통해 "메가리플은 이 지역 전역에 널리 퍼져있고, 화성의 다른 저위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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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붉은 행성 '화성'의 북극에서 사람 키만큼 큰 모래 파도가 관측됐다. 

바람의 세기가 약해 화성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메가리플(거대연흔, Megaripple)’ 현상이 최근 화성 북극에서 관측됐다고 IT매체 씨넷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MRO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된 화성의 메가리플 현상. 메가리플은 어두운 색 사구 옆에 있는 사진 하단 중앙 부분에서 볼 수 있다. (사진=NASA/JPL/애리조나대)

미국 행성 과학 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 매튜 초즈나키가 이끄는 연구진은 화성의 메가리플 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미국지구과학학회(AGU)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행성(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발표했다.

주 저자인 매튜 초나키는 성명을 통해 "메가리플은 이 지역 전역에 널리 퍼져있고, 화성의 다른 저위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지형에 대해 "지구와 화성 표면에서 발생하는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작은 잔물결과 더 큰 모래 언덕 사이의 크기를 가진 하상 지형(河床地形)"이라고 설명한다. 이 모래 파도의 높이는 사람만큼 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JPL/애리조나대

화성에는 주기적으로 먼지폭풍이 발생하지만, 기압이 희박해 바람의 세기가 약한 편이다. 때문에 과거 연구진들은 화성에는 작은 모래가 날리는 먼지폭풍은 가능하지만, 크고 무거운 모래 입자를 움직일 수준은 아니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작년 여름 화성 적도 근처에서 메가리플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면서 메가리플에 대한 예상이 깨졌다.

작년에 관측된 화성 적도의 메가리플 현상 (사진= NASA/JPL/애리조나대)

화성에서 일어나는 메가리플은 이산화탄소와 얼음이 육지를 뒤덮는 극지방의 겨울에는 일어나지 않지만, 늦은 봄과 여름에 일어나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연구는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위성(MRO)의 고해상도(HiRise) 카메라가 촬영한 모래 언덕 사진들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진은 "화성의 얇은 대기가 거친 입자의 거대 잔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현상이 과거에만 일어났었다는 기존 개념을 뒤집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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