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추락사고에..文대통령 "조국 수호하다 순직한 심 소령 명복 빈다"

임재섭 2022. 1.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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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K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과 관련해 "조국 하늘을 수호하다가 순직한 심 소령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있을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고(故) 심정민(29·공사 64기) 소령은 지난 11일 오후 1시 KF-5E수원 기지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했으나, 이륙 후 양쪽 엔진에 이상이 생겼고 긴급 착륙을 위해 수원 기지로 선회했으나 조종 계통 결함이 추가로 발생해 '이젝선(탈출)'의사까지 표명했으나, 항공기 진행 방향에 다수 민가가 있는 것을 확인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끝까지 비상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고 조종간을 잡아 결국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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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조종간 붙잡고 민가 피한 살신성인,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표상으로 언제나 우리 군 귀감 될 것"
11일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서 공군 관계자들이 10전투비행단 소속 KF-5E 전투기 잔해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K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 소령과 관련해 "조국 하늘을 수호하다가 순직한 심 소령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있을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고인은 장래가 촉망되는 최정예 전투 조종사였으며, 동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참군인"이라며 "그래서 고인을 잃은 슬픔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고 민가를 피한 고인의 살신성인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표상으로 언제나 우리 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국민들과 함께 깊은 위로를 표하며,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하늘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고(故) 심정민(29·공사 64기) 소령은 지난 11일 오후 1시 KF-5E수원 기지에서 정상적으로 이륙했으나, 이륙 후 양쪽 엔진에 이상이 생겼고 긴급 착륙을 위해 수원 기지로 선회했으나 조종 계통 결함이 추가로 발생해 '이젝선(탈출)'의사까지 표명했으나, 항공기 진행 방향에 다수 민가가 있는 것을 확인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끝까지 비상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고 조종간을 잡아 결국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F-5 항공기 비상 탈출 좌석은 F-16 항공기와 동일한 신형 사출 좌석으로 항공기 속도와 고도와 무관하게 안전하게 사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심 소령 영결식은 오는 14일 소속 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部隊葬)으로 엄수된다.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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