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호연, 美 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후보..한국 배우 최초

이은 기자 2022. 1. 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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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올랐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측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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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미국배우조합상(SAG)서 4개 부문 후보 올라..새 기록 쓸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TV시리즈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 모델 겸 배우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올랐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측이 12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오징어 게임'은 TV드라마 부문 앙상블상 후보와 TV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앙상블상'은 시상식의 대상격으로 뛰어난 연기 앙상블을 펼친 드라마 출연 배우 전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 드라마가 미국배우조합상 후보로 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며 비영어권 드라마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최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으로 TV시리즈 남녀주연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우가 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다. 다만 한국계 캐나다 배우 산드라 오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킬링 이브'로 2006년과 2019년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정재는 HBO 드라마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키에란 컬킨, 제레미 스트롱과 애플 TV+ 드라마 '더 모닝쇼'의 빌리 크루덥과 경합을 벌인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제레미 스트롱이 이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정호연은 TV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선정돼 '더 모닝 쇼'의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석세션'의 사라 스눅, 훌루 드라마 '더 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정재는 "훌륭한 배우 분들과 후보에 이름을 올려 영광이고 내게 너무나 큰 기쁨이다. 정의와 따뜻한 인간의 사랑을 믿는 '오징어 게임'의 팬분들과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징어 게임' 배우들과 앙상블에 노미네이트 돼 너무 기쁘다"며 "6개의 게임을 촬영하며 극한의 상황을 연기했던, 그들과 함께 땀 흘렸던 소중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선명하다. 그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에 앙상블 부문 노미네이트는 이제 소중한 감동의 눈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호연 역시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에 정말로 놀랐다.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엘리자베스 모스, 사라 스누크와 함께 제 사진이 걸려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투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오징어 게임'이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를 하면서 함께 무언가를 창조하고 하나의 앙상블을 이루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보다 함께의 성취가 훨씬 소중하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고 밝혔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의 TV시리즈 부문 앙상블상,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사진=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우리는 놀라운 사건을 많이 경험했다. 그러나 오늘 SAG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이 가장 놀랍다. 우리가 경험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전체 앙상블 후보에 올랐다는 점이 특히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한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감사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오징어게임'이 미국배우조합상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2020년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받은 '기생충'과 지난해 한국 배우 최초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윤여정에 이어 새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미국배우조합상은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은 오는 2월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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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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