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포함 펀드시장 110조원 성장
지난해 펀드 순자산이 100조원이 넘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동성 확대로 간접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펀드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20조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1년 펀드시장 결산' 자료를 발표하고 지난해 ETF를 포함한 전체 펀드 순자산이 83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1조7000억원(1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정액은 788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3조8000억원(13.5%) 증가했다. 파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지난해 전체 펀드시장에 총 66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순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37조4000억원(13.6%) 증가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전년말 대비 74조3000억원(16.7%) 증가한 5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에서는 혼합자산(전년 대비 104.1%) 및 혼합채권형(42.5%), 사모펀드에서는 혼합채권형(56.8%) 및 단기금융(35.7%) 펀드의 순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해외투자펀드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287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0조9000억원(21.5%) 증가했다. 국내투자펀드 순자산이 지난해 말 전년 대비 12.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
펀드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주식형 순자산 총액은 110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조1000억원(22.1%) 증가했다. 이중 국내주식형이 8조원, 해외주식형이 12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채권형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으나, 순자산 총액은 전년말 대비 11조9000억원(10.1%) 증가한 129조8000억원으로 마감했다. 고난도 제도 도입 등으로 파생상품은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3조원 수준으로, 2020년(52조원) 대비 약 20조원 증가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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