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감사' 감사원 국장, 좌천?..감사원 "순환 보직"

배준우 기자 2022. 1. 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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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원 국장이 최근 감사부서가 아닌 감사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월성원전 감사를 담당했던 유병호 전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지난 10일 감사연구원장에 임용됐습니다.

우 전 국장은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직에 부임해 당시 진행 중이던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고, 같은 해 10월 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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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원 국장이 최근 감사부서가 아닌 감사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월성원전 감사를 담당했던 유병호 전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지난 10일 감사연구원장에 임용됐습니다.

우 전 국장은 2020년 4월 공공기관감사국장직에 부임해 당시 진행 중이던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고, 같은 해 10월 감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당시 감사원은 "정부가 2018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원전을 계속 가동했을 때의 경제성을 불합리하게 저평가했다"는 요지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또 "산업부 직원들이 경제성 평가에 관여해 업무의 신뢰성을 저해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유 전 국장이 감사부서가 아닌 감사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긴 데 대해 한 언론은 "정부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을 원칙대로 감사하거나 비판적 의견을 낸 공직자들이 보복성 인사를 당한 것"이라고 해석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감사원은 "감사원 인사는 직위에 따라 경력과 능력을 고려해 감사부서와 지원부서 간 상호 순환보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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