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도서·벽지 청소년 위한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 호응

지난해 695개 기관 참여·1.7만명 수료.. 올해도 3월4일까지 참여기관 모집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 홍보 리플렛./사진제공=특허청

특허청이 도서·벽지학교 등 발명교육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도서·벽지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등 69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1만7293명의 학생들이 수료했다.

도서·벽지 학교가 많은 전북(95회), 전남(84회), 경북(64회) 지역이 적극 참여했다. 참여 학생들의 92%가 만족했을 정도로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다.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은 전문강사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체험형 발명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도서·벽지 및 농·어촌 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등에서 기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올해도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참여기관을 모집키로 하고 오는 3월 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 세부 일정·교육내용 등을 협의한 후 교과 연계형, 방과 후 교육형, 발명캠프형 등 맞춤형 교육 과정을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하게 된다.

평상시 접하기 어려운 체험·실습형 발명교육을 위주로 나만의 LED 아크릴램프 및 네온사인 만들기, 소형공작기계를 이용해 발명하기, 코딩 기초 및 피지컬 컴퓨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방문교육이 어려울 경우 체험물품을 배송한 후 온라인으로 함께하는 비대면 방식도 병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전자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발명교육 포털사이트 및 한국발명진흥회로 문의하면 된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코로나 사태로 교육격차가 더 벌어지는 상황에서 교육취약계층 청소년이 발명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허청은 찾아가는 발명체험교실을 지속 확대해 발명가를 꿈꾸는 모든 아이들이 그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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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허재구 기자 hery1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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