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인기..신청자 계속 증가

2022. 1.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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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최대 1년간 유학비를 지원하는 가족체류형 농산어촌유학(이하 농촌유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1년 간의 농촌유학 모집 및 운영 경험을 통해, 농산어촌유토피아마을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필요한 사항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논의하고, 향후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올해부터 참가 학생 및 학부모를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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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도입..55명→117명→170명
서울교육청, 가족체류형 농촌유학 지원↑
고성·곡성·해남·정읍 지자체와 협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대 1년간 유학비를 지원하는 가족체류형 농산어촌유학(이하 농촌유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첫 사업 시작 후 꾸준히 신청자가 늘고 있고, 지원금이 종료돼도 계속 농산어촌에 머물기로 결정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 농촌유학 참가자는 195명으로 이 중 170명이 ‘가족체류형’을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농촌유학 사업은 서울 학생들에게 생태친화적 농산어촌 환경 속에서 생태감수성을 기르고 상호협력하는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의 초·중학생이 일정 기간 농촌 소재 소규모학교에 다니면서 생태 친화적 교육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유형은 해당 지역 농가에서 농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보호자 역할이 가능한 활동가가 있는 지역의 센터에서 생활하는 ‘지역센터형’이 있다.

지난해 1학기 처음 시작돼 81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55명(67.9%)이 가족체류형이었다. 지난해 2학기에도 총 147명의 참가자 중 117명(79.5%)이 가족체류형을 선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 참여 학생에게 1년간 최대 유학비를 지원한다. 학생 1인당 초기 정착금 50만원을 주고, 가족체류형의 경우 가구당 학생수에 따라 월 30만~50만원, 홈스테이형과 지역센터형은 학생 1인당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서울시교육청 지원금이 종료되는 시점에도 27명의 학생이 농산어촌에 계속 머물기로 결정했는데, 이 가운데 24명(88.8%)이 가족체류형 참가자라는 점이다.

가족체류형 농촌유학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생이 지낼 학교와 가까운 안전한 농가와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중요한 만큼, 해당 지자체의 협력과 학생 및 학부모의 적응을 돕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제공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경남 고성군, 전남 곡성군, 전남 해남군, 전북 정읍시와 도농 교류 기관(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농촌유토피아연구소, 농촌유토피아대학)과 농산어촌유토피아 시범마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은 농촌유학의 세가지 유형 중 가족체류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짐에 따라 더욱 다양한 지역에서 가족체류형 농촌유학이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은 주거, 교육, 문화, 복지, 행정 등 제반 분야에 걸쳐 농촌유학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집약한 마을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년 간의 농촌유학 모집 및 운영 경험을 통해, 농산어촌유토피아마을이 학생 및 학부모에게 필요한 사항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논의하고, 향후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올해부터 참가 학생 및 학부모를 모집할 예정이다.

경남 고성군, 전남 곡성군, 전남 해남군, 전북 정읍시 각 지역의 농산어촌유토피아 마을 구축을 맡은 4개 지자체에서는 농가 확보를 위한 재정적 지원과 주소 전입 간편화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한 도농교류로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 회복을 이룸으로써 기후 위기 가속화를 막는 계기”라며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도농 교류의 위축을 극복하면서 교육과 농산어촌 지역사회가 함께 하고 공감하는 농촌유학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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