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 전망 전국적 위축..서울 양호했지만 지방광역시 큰 폭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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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전국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HBSI가 하락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악화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HBSI 전망치는 서울은 양호했으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크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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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망치는 95.9로 양호..재개발 사업장 중심 개선 기대감 지속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전국적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인천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3일 발표한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7.6로 집계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HBSI가 하락하면서 주택사업경기가 악화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HBSI는 주택 사업자가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 이상이면 사업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HBSI 전망치는 서울은 양호했으나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중심으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HBSI 전망치는 95.9로 전월대비 0.6포인트(p) 올랐다. 정비사업 중심의 규제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90선을 상회하는 양호한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재형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 도시재생 재구조화 등 규제 정상화 정책이 추진, 실현 되고 있어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방광역시의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크게 확대됐다.
부산(84.0)과 대전(84.2)이 전월대비 각각 16.0p, 21.3p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울산(69.2) 역시 전월대비 18.3p 하락했고, 대구(50.0)도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햇다.
수도권 전망치도 90.4로 전월 대비 8.0p 떨어졌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89.6, 85.7로 10p 이상 떨어지며 90선 밑으로 집계됐다.
세종의 경우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는 전망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미분양 이슈 등을 고려할 때 견조한 공급시장 회복세로 진단하긴 어려운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단 지적도 주산연은 덧붙였다.
재개발 1월 수주전망은 98.4로 전월 대비 1.7p 소폭 상승했고, 재건축(94.0)은 2.6p 소폭 하락했으나 90선 이상 양호한 수주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지역별 정책영향, 수급상황 등에 따라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격차 및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들은 지역별 제도 및 수급상황 모니터링 강화 및 이에 대한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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