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대외메시지 없이 농업 분야 궐기대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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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농업근로자,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궐기대회를 여는 등 농업 생산량 증대 성취 분위기를 고조하는 모습이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 궐기대회가 12일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한편 북한이 지난 11일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 관련한 대외 메시지는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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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 궐기대회가 12일 황해남도 안악군 오국리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황해남도는 5개년 계획 기간 농업 분야 집중 지역으로 거론된 곳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두성 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박태섭 황해남도 당위원회 비서, 농근맹·관계부문 간부들,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이 참여했다.
대회에서 농촌 진흥 가속화의 일환으로 벼·밀 수확 확대와 콩·감자 장려 등이 언급됐다. 앞서 북한은 농업 생산량을 정보당 1t씩 증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신문은 “당이 제시한 농업 생산 목표를 점령해 김일성 동지 탄생 110돌과 김정일 동지 탄생 8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를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자”고 했다.
또 노동신문은 농업 기술 관련 원격 지원 체계도 소개하면서 “다수확 열의가 앙양되는 가운데 먼 거리 영농기술 문답 봉사 체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간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연말 노동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 이후 올해 사업성과를 촉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근로단체 차원 활동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조선직업총동맹(직맹), 농근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에서 문헌 학습이 진행됐다고 소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12일(현지시간)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직접 겨냥한 제재는 처음이다. 또한 북한이 올해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만 이틀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북한의 도발에 미국이 맞대응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8차 당대회에서 미국을 향해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내세웠는데, 미국의 제재를 대북 적대시 정책이라며 강대강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북한이 레드라인(금지선)으로 여겨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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