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빗물이 생명수 '지하수' 되기까지 과정 연구

지하수 함양 및 오염물질 이동, 체류시간 등 규명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의 생명수라 불리는 지하수의 순환 과정을 밝혀내는 연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자해 제주 지하수연구센터 운영과 지하수 관련 조사·연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연구과제는 Δ용천수 순환체계 조사 Δ수리지질 특성 해석 연구 Δ수자원 환경변화가 지하수 함양량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또 Δ지하수 관측망의 효율적 운영과 활용방안 Δ관측자료 빅데이터화 Δ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관측자료 분석 등도 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조사에서 빗물이 지하로 유입돼 지하수가 되고 용천수로 용출되기까지 과정을 규명한다.

이를 통해 지하수 함양은 물론 오염물질의 이동, 체류시간 등을 과학적으로 밝혀낸다.

지하수연구센터는 데이터에 근거한 지하수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하수 관측망 운영 효율화,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자료분석, 수자원 관련 빅데이터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제주의 물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주형 통합 물 관리 기본계획을 오는 10월까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수립한다.

통합 물 관리 기본계획 수립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이다.

허문정 도 환경보전국장은 "통합 물 관리를 통해 극가뭄 등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극복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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