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성지된 당근마켓, 지난해 나눔만 400만 건 돌파

박형윤 기자 2022. 1. 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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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근마켓의 나눔 거래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

13일 당근마켓은 '나눔'이 지난해 403만 8,221건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 팀장은 "이웃들의 자발적이고 선한 마음으로 시작된 작은 나눔들이 동네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많은 이웃들이 당근마켓과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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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지난해 당근마켓의 나눔 거래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 2019년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다.

13일 당근마켓은 '나눔’이 지난해 403만 8,221건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1,200여건에 불과했던 '나눔'은 2018년 14만 건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41만 건, 2020년에는 무려 215만 건에 달했으며, 지난해 403만 건을 돌파했다.

당근마켓은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1을 형상화한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이용자들의 참여를 독려해오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지만, 특별한 추억과 사연이 담겨있어 값을 매길 수 없는 물건들을 주변 이웃들과 나누며 보다 즐거운 경험과 기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특히 2022년 새해 첫날부터 당근마켓에 이웃에게 새해 복을 나눔하겠다는 정겨운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년 인사의 정형처럼 느껴지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표현을 이용자들이 당근마켓만의 나눔 문화를 활용하여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다.

당근마켓이 지역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 잡은 만큼 나눔의 사연 역시 다양하다. 아이의 빠른 성장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 육아용품을 다른 꼬마 주인을 찾아 나눔하거나, 흥미를 잃어 사용하지 않는 취미 용품 등 다양한 물건을 나누며 일상 속 자원 순환의 문화와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영하권의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면서, 모든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근한 겨울 이불과 전기매트, 양말 등의 방한 물품들도 활발히 나누고 있다. 겨울을 무사히 지나야 하는 동네 길냥이, 유기견들을 내 이웃처럼 보살피고자 하는 선한 마음들까지 나눔 활동으로 표현되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12/24~26)에는 가격란에 ‘0원’을 입력하면 표시되는 ‘나눔’을 ‘산타선물’로 표현을 바꾸는 등 깜짝 이벤트를 펼치며 이웃들의 나눔 활동을 북돋았다. 동네 이웃들이 서로 산타가 되어 정을 나누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21년 크리스마스 나눔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박선영 당근마켓 중고거래 팀장은 “이웃들의 자발적이고 선한 마음으로 시작된 작은 나눔들이 동네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라며, "올해에도 많은 이웃들이 당근마켓과 함께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선한 영향력을 펼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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