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일방 임명' 당협위원장 날짜 바꿔 승인

박소연 기자, 김도균 기자 2022. 1. 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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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3일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최고위 승인 없이 임명한 당협위원장 3명을 승인했다.

지난해 최고위에서 이들 당협위원장 임명을 보류시켰는데, 권성동 당시 사무총장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지난해 12월10일자로 전희경 전 의원을 서초갑, 정우택 전 의원을 충청북도 청주 상당,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을 김해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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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서초갑 전희경·청주갑 정우택·김해을 김성우
국민의힘 윤석열(가운데) 대선 후보와 이준석(오른쪽) 당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지난해 11월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13일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 최고위 승인 없이 임명한 당협위원장 3명을 승인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세 개 당협에 대해 10일 임명은 무효화했다"며 "하지만 운영위 결과까지 무효화할 수 없기 때문에 존중하면서 오늘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날짜만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는 지난 10일 비공개 회의에서 3월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서울 서초갑, 충북 청주 상당,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임명 건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지난해 최고위에서 이들 당협위원장 임명을 보류시켰는데, 권성동 당시 사무총장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지난해 12월10일자로 전희경 전 의원을 서초갑, 정우택 전 의원을 충청북도 청주 상당, 김성우 전 경남도의원을 김해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이들 세 지역에서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재보선이 치러진다. 당협위원장직은 지역 관리가 용이해 공천을 받기 유리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에 당 안팎에서 재보선 공천을 놓고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 측 간 신경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허 수석대변인은 "자체적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선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인정했다"며 "대표가 결정하는 부분이었는데 최고위 대화 중에 잘 처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권 전 사무총장은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고 이준석 대표에게 최고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수석대변인은 "반박하시는 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3·9 재보궐 선거의 공천 심사를 하는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17일 구성키로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선 '나는 국대다'를 통해 선발된 대변인과 부대변인의 임기를 지난 8일에서 대선일인 3월9일로 연장하는 안도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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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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