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직급제 폐지하고 전 직원 주식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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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이 연공제 직급을 전면 폐지한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인사제도 혁신 방안은 기존 '직급', '승진', '정형화된 팀 운영' 중심의 문화에서 '직무', '역할', '프로젝트 기반 유연한 조직 운영' 중심으로 전환해 성과 및 역할에 따라 보상하고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구축이 핵심이다.
호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님'이지만, 사내 인사체계에서 직급이 완전히 폐지되어 '예능 제작 PD 김 OO 님'처럼 수행 직무와 역할로만 개인을 구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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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있으면 나이·직급 관계없이 리더 가능
이재현CJ그룹 회장의 '新인재론' 반영
전 직원 대상 주식 보상프로그램 도입
사내 벤처 활성화 거점 오피스 확대도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이 연공제 직급을 전면 폐지한다. 앞으로는 호칭은 ‘전략기획 박OO님’, ‘예능 제작PD 김OO님’ 등 수행 직무와 역할로 통일한다. 아울러 전 직원 주식 보상제(RSU) 도입하고 거점 오피스 확대 운영 등 '일하는 방식의 전면 대전환'에 나선다.
■연차개념 없애고…팀→프로젝트로 운영
CJ ENM은 ‘다양한 기회, 공정한 경쟁, 파격 보상과 성장’을 기조로 인사제도 혁신 방안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인사제도 혁신 방안은 기존 ‘직급’, ‘승진’, ‘정형화된 팀 운영’ 중심의 문화에서 ‘직무’, ‘역할’, ‘프로젝트 기반 유연한 조직 운영’ 중심으로 전환해 성과 및 역할에 따라 보상하고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 구축이 핵심이다.
이는 이재현 CJ 회장이 그룹 중기 비전 발표에서 최고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한 부분과 궤를 같이 한다. 이 회장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다양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그동안 다른 기업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보상을 받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즉, 나이, 연차, 직급을 가리지 않은 인재 발탁과 임직원 스스로 일하는 시공간과 경력까지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Self-Design) 몰입’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CJ ENM 엔터 부문의 가장 큰 변화는 연공제 직급 전면 폐지다.
호칭은 기존과 동일하게 ‘님’이지만, 사내 인사체계에서 직급이 완전히 폐지되어 ‘예능 제작 PD 김 OO 님’처럼 수행 직무와 역할로만 개인을 구분하게 된다.
체류 연한, 연차에 대한 개념도 사라진다. 역량을 갖춘 인재라면 누구라도 10년 이내에 스타 크리에이터나 경영 리더(임원) 등 리더로 성장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적 업무 수행이 확대된다. 직급,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를 발의할 수 있다. 최적임자가 프로젝트 리더가 되어 프로젝트 멤버를 구성하고, 프로젝트 전반을 이끌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기간에는 별도 수당도 지급된다.
CJ ENM 관계자는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은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과 리더 역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직원 주식 보상프로그램 도입
직원 보상 방안도 강화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식 보상 프로그램’(RSU,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을 도입한다. 고성과자 및 핵심 기여자에게 추가 주식 보상도 가능하다. 보상이 성과 중심으로만 편향되지 않도록 장기근속 포상 제도도 3년, 5년, 7년, 10년(이후 5년 단위) 등 포상 주기를 단축하고 금액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강화한다.
사내 벤처 및 사내독립 기업(CIC)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업무 장소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거점 오피스’ 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최고의 인재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및 OTT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 ‘일하는 방식’의 대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라며 "역량과 성과에 따른 파격 보상, 자기 주도형 유연한 업무 환경 조성, 역량 있는 인재에게 새로운 업무 도전 및 리더 기회를 부여하여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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